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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책정보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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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 물보라
  • 저 자 : 이정훈
  • 출판사 : 썰물과밀물
  • 대 상 : 어린이
  • 추천인 : 경기평택교육도서관 박혜림
  • 추천일 : 2018-9-11
  • 조 회 : 57
2015년 4월, 한강 선유도공원 인근 선착장에서 상괭이의 사체가 발견되었다. 상괭이란 돌고래의 일종인데, 돌고래보다 몸길이도 1m 이상 작고 등지느러미가 없으며 주둥이가 동그랗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서해 연안에 산다고는 하지만, 돌고래와 달리 성격이 소심한 데다 멸종위기 보호동물로 지정될 만큼 개체 수가 적어서 실제로 본 사람은 드물다. ‘하얀 물보라’는 강으로 들어온 이 상괭이들이 한강을 여행하면서 무엇을 보고 느꼈는지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어린 상괭이 바론과 가람은 먹이를 따라 밀물을 타고 한강으로 들어온다. 분명 물고기가 많은데도 그물에 걸려 한 마리도 먹을 수 없다는데 당황한 둘은 다시 바다로 돌아가기 위해 이곳저곳을 방황하다 여러 동물을 만난다. 점박이물범, 고라니, 수달... 이들이 들려주는 한강에 대한 공통된 평은 ‘더럽고 불편하고 위험한 곳’이다. 하지만 한강 주변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늙은 잉어와 인간 노인의 말에 의하면 처음부터 이런 곳은 아니었다고 한다. 오히려 여러 동물과 인간이 어우러져 살고 상괭이들도 곧잘 한강으로 올라왔다는 말을 듣고 두 상괭이는 놀라워한다. 이 책은 두 상괭이의 눈을 통해 한강의 생태계와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바다와 강을 완전히 단절시킨 수중보, 폭파되어 사라졌다 부활한 밤섬 등을 통해 한강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두 상괭이가 만난 동물들은 과거의 깨끗했던 한강이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환경이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따뜻하고 다정하게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다면 이 책을 읽게 해보는 것이 어떨까 한다.
485 ‘업사이클링(up-cycling)’이란 버려진 물건에 가치를 더해 새로운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본 내용에 등장하는 마린왕자와 물고기병사가 포장쓰레기에서 각각 오르골과 머리띠로 변한 것이 하나의 예이다. 이는 재활용과는 다르다. 일종의 절차와 공정을 필요로 하는 재활용은 수행 과정에서 환경오염 또는 비용 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 새활용, 즉 업사이클링(up-cycling)은 그렇지 않다. 버려지는 물건을 말 그대로 새롭게 활용함으로써 쓰레기의 양을 줄일 뿐만 아니라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물건들의 가치와 쓰임새를 되새기게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마린왕자와 물고기병사라는 포장재들이다. 이들은 자신을 아껴주는 주인을 만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지만 허탈하게도 한순간에 포장쓰레기가 되어버린다. 상점 안의 빛나는 진열품에서 쓰레기더미 속 일부가 되어 휩쓸려가던 중 마린왕자와 물고기병사 둘 다 극적으로 재활용을 거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물건으로 재탄생한다. 누구에게나 친숙한 재활용이 아닌 ‘업사이클링’이라는 주제는 아이들이 다소 낯설고 어렵게 느끼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자원의 소중함, 버려지는 물건이 지니고 있는 활용 가능성 등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재미있게, 또 읽기 쉽게 풀어냄으로써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충분히 잘 전달될 것이라 본다.
484
  • 그랜드 캐니언
  • 저 자 : 제이슨 친
  • 출판사 : 봄의정원
  • 대 상 : 어린이
  • 추천인 : 경기의정부교육도서관 이준명
  • 추천일 : 2018-9-4
  • 조 회 : 79
그랜드 캐니언은 세상에서 가장 거대하고 웅장한 협곡으로 약 20억 년의 시간에 걸쳐 만들어졌다. 이 협곡은 다양한 자연의 모습뿐만 아니라 학술적 가치가 높아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어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이 책에서는 쉽게 접근하기 힘든 그랜드 캐니언의 학술적인 가치와 신비로운 자연의 역사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자연과 생태에 관심 많은 어린이와 호기심 많고 모험을 꿈꾸는 우리가 모두 흥미롭게 빠져든다. 그랜드 캐니언의 형성 과정과 생태계의 모습을 멋진 그림과 지도로 관심을 끌게 하며, 세심하고 정확한 도표를 활용한 자세한 설명이 생태계의 신비로운 지식을 잘 설명한다. 마치 백과사전을 보는 것으로 착각할 만큼 많은 정보를 담아내고 있으며, 가운데 그림과 가장자리 공간의 구성이 잘되어 있어서 자연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 자주 펼쳐보며 상상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그랜드 캐니언을 여행하는 아버지와 딸의 여정을 따라가며 이야기가 전개되며, 책을 읽는 동안은 수억 년 전의 과거와 현실을 오가며 생명체 탄생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배워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실린 그림은 과학 연구 결과를 기초로 삼으면서 작가의 상상력으로 표현되었기에 독자에게도 상상력을 제안하고 있다. 지금도 풍화와 침식 작용으로 쉴 새 없이 변화하고 있는 그랜드 캐니언을 이 책을 읽고 간다면, 더 풍부한 상상력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483
  • 빨간 머리 앤
  • 저 자 : 루시 모드 몽고메리
  • 출판사 : 비룡소
  • 대 상 : 어린이
  • 추천인 : 경기성남교육도서관 임수정
  • 추천일 : 2018-8-22
  • 조 회 : 145
어린 시절, 일요일 아침이면 TV 앞에 앉아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 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라며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빨간 머리 앤」이라는 만화영화를 기다리던 때가 생각난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은 앤은 어느 섬의 초록 지붕 집으로 입양되게 된다. 독신 남매 마릴라와 매슈는 농장 일을 도와줄 남자아이 입양을 원했지만 생각하지 못한 여자아이를 데려와 함께 살게 된다.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심해서 자신은 사랑받지 못 할 거라는 두려움을 안고 살며, 갖가지 실수를 저지르지만 결국 모든 것을 이겨내고 자신이 받은 사랑과 희생에 보답하는 어엿한 숙녀로 자라 선생님이 되는 성장소설이다. 주근깨에 빨간 머리라는 외모 콤플렉스 덩어리였던 앤이 주변 모든 사람에게 행복을 주고 사랑을 받는 사람이 되기까지는 실수를 하더라도 솔직하게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할 줄 아는 성격, 밝은 에너지와 솔직함, 그리고 자연과 사람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빨간 머리 앤」은 작가 몽고메리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한다. 몽고메리도 어려서 고아가 되어 할아버지,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그녀는 실제로 삼촌이 운영하는 농장이 딸린 초록 지붕 집에서 자랐으며 글재주가 뛰어났고 주인공 앤처럼 교사로 활동했다고 한다. 588페이지나 되는 두꺼운 책이어서 어쩌면 초등학생들에게는 조금 버거운 두께일지 모르지만, 단순히 책 한 권의 무게가 아닌 그동안 보지 못했던 희망과 행복을 꿈꿀 수 있게 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482
  • 진짜 괴물
  • 저 자 : 김미애
  •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 대 상 : 어린이
  • 추천인 : 경기과천교육도서관 홍우표
  • 추천일 : 2018-8-14
  • 조 회 : 202
'진짜 괴물'은 누굴까? 어느 날, 잘 익어 맛있어 보이는 호박 하나가 상수리나무 숲에 나타난다. 호박을 본 멧돼지는 혼자서 다 먹어도 좋을지 고민하다, 상수리나무 서쪽 숲에 있는 지혜로운 곰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다. 그러나 호박을 본 친구가 하나 더 있었는데... 바로 고슴도치다. 고슴도치는 호박을 먹진 않기에 호박에 구멍을 뚫어서 구멍에 벌레가 생기면 먹으려 한다. 그러나 호박 근처에 있던 '어떤 큰 괴물'을 보고 무서워진 고슴도치도 곰 할아버지에게 편지로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던 중 멧돼지도 '어떤 빠르고 작은 괴물'을 봤다고 곰 할아버지에게 다시 편지를 보내는데... 위에서 이야기한 줄거리를 보면 알겠지만, 멧돼지와 고슴도치는 서로를 괴물이라고 착각한 것이다. 읽다 보면 유머러스한 이야기와 추리가 필요한 부분도 있어서 책을 보는 친구들의 재미와 호기심을 동시에 만족하게 해 준다. 또한 '내가 보는 것과 상대방이 보는 것이 다를 수 있다'는 상대적 관점 또한 이야기에 녹여낸 것이 좋았다. 예를 들어 작은 돌을 볼 때, 몸집이 작은 고슴도치는 그걸 큰 바위로 보고, 몸집이 큰 멧돼지는 돌덩이로, 그리고 큰 곰은 작은 돌멩이로 보는 모습. 아이들이 다양성, 상대성이라는 개념을 알고 타인을 배려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정말 중요하니까. 마지막에는 엉뚱한 동물이 호박을 먹게 되고, 현장에 남겨진 증거들을 보고 '어떤 괴물'이 먹었는지 알게 된 친구들은 복수의 칼날을 간다. 남의 호박을 탐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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